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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게임리뷰] we were here too (위워히어투)

위어히어 투를 처음 켰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, 둘이서 서로를 믿고 끝까지 끌고 가야 한다는 압박감이다. 각자 보는 정보가 완전히 다르다 보니, 눈앞에 있는 걸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 진행 속도가 크게 갈린다. 퍼즐 자체보다 대화 방식이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많다.
특히 상형문자나 기호를 설명할 때가 인상적이었다. “사람 같은데 팔이 네 개야” 같은 식으로 급하게 말하다 보면 엉뚱한 걸 고르게 되고, 그때마다 웃음이 터진다. 반대로 호흡이 맞기 시작하면 말 몇 마디로도 척척 풀리는 흐름이 생긴다. 그 구간에서 오는 쾌감이 꽤 강하게 남는다.
퍼즐 난이도는 전작보다 살짝 올라간 느낌이다. 한 번에 이해되지 않는 장치들도 있고, 같은 공간을 여러 번 살피게 만든다. 대신 힌트가 전혀 없는 건 아니라서, 막막함보다는 고민하는 재미 쪽에 가깝다.
전체적으로 플레이 타임은 길지 않지만, 한 판 끝내고 나면 대화를 계속 곱씹게 된다. “아까 그건 그렇게 말할 걸” 같은 아쉬움이 남으면서도,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. 친구나 연인과 함께라면 분위기를 확 끌어올려 주는 경험으로 남는다.
